제2롯데월드, '재개장 나흘만에' 감전사고…현장소장 교체
제2롯데월드, '재개장 나흘만에' 감전사고…현장소장 교체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05.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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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트라크 아웃제' 변경 이틀만에 사고…서울시, 경미한 사고에 '구두경고'
▲ 재개장한 지 나흘 만인 15일 제2롯데월드에서 근로자 감전사고가 발생해 현장소장과 현장 안전관리 담당자가 즉각 교체됐다. ⓒ 뉴시스

재개장한 지 나흘 만에 제2롯데월드에서 근로자 감전사고가 발생해 현장소장과 현장 안전관리 담당자가 즉각 교체됐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경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공연장에서 전기 작업 중이던 작업자 2명이 감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EPS(Electrical Piping Shaft)실의 부스터 펌프를 교체하던 중 갑작스레 발생한 전기 스파크에 1~2도 전기 화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안전사고 발생시 2회 경고 후 퇴출하던 제도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변경한 바 있다.

해당 제도로 변경한지 불과 이틀 만에 첫 사례가 나온 셈이다. 이에 따라 안전관리위원회는 현장소장을 즉각 교체하고 현장 안전관리 담당자를 퇴출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조치 소홀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파트너사에게는 6개월간 롯데건설의 모든 신규 공사의 입찰을 제한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사고가 큰 사고가 아닌 만큼 사용중단 등 조치는 하지 않고 '구두 경고'로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제2롯데월드는 지난해 말 수족관에서 물이 새고 공연장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하는 등의 잇따른 안전사고로 서울시의 사용제한 명령을 받았다가 지난 12일 재개장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