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POP] 롯데백화점, '아파트 옆' 동탄점, '관광객' 찾는 명동 본점…같은 백화점, 어떻게 다를까
[현장POP] 롯데백화점, '아파트 옆' 동탄점, '관광객' 찾는 명동 본점…같은 백화점, 어떻게 다를까
  • 윤지원
  • 승인 2026.09.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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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점, 넓은 공간과 휴식 공간…명동 본점은 명품·면세점·K패션 

같은 롯데백화점이지만 두 점포를 둘러싼 주변 풍경은 달랐다. 동탄점 주변으로는 아파트 단지가 이어졌고 인근에는 호수공원이 자리한 반면, 명동 본점 주변에는 상업시설과 높은 건물이 이어졌다. 외국인 방문객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롯데백화점 동탄점 외부 모습.
상업시설과 높은 건물이 이어진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 주변.

중앙 보이드로 트인 동탄, 매장이 이어지는 명동

백화점 안으로 들어서자 두 점포의 차이는 공간 구성에서도 나타났다. 동탄점은 넓게 열린 공간과 여유 있는 동선이, 명동 본점은 매장과 방문객이 가까이 밀집한 공간 구성이 나타났다.

동탄점은 중앙의 넓은 보이드 공간을 중심으로 매장이 둘러 배치된 형태였다. 여러 층이 한눈에 들어오는 열린 공간이 마련돼 있었고, 매장과 매장 사이에도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복도 역시 넓게 확보돼 있어 이동하는 동안 시야가 크게 막히지 않았다.

여러 층이 한눈에 들어오는 동탄점 중앙 보이드 공간.

곳곳에는 식물과 조경 요소가 배치됐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중앙의 열린 공간으로 자연광이 들어오는 곳도 있어 이동 공간과 휴식 공간이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그에 비해 명동 본점에서는 매장과 매장이 가까이 이어졌다. 복도를 따라 이동하면 각 브랜드의 매장과 상품이 연이어 이어졌고, 방문객도 많아 공간이 더욱 밀집된 모습이었다.

매장과 매장이 가까이 이어진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 내부.

동탄점은 매장 사이에 여유 공간이 확보돼 있었고, 명동 본점은 매장과 상품, 방문객이 가까이 이어지는 구조였다.

작품·식물 곳곳에 배치된 동탄, K패션·면세점 갖춘 명동

쇼핑 공간 외에 백화점에서 접할 수 있는 콘텐츠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동탄점에서는 백화점을 이동하는 동안 작품과 미디어 콘텐츠를 만날 수 있었다. 중앙 보이드 주변을 비롯해 곳곳에 나무와 식물이 배치돼 있었으며, 이동하는 공간에도 다양한 작품과 콘텐츠가 배치돼 있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곳곳에 배치된 나무와 식물.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볼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

롯데백화점은 동탄점을 체험형 콘텐츠와 예술적 요소를 강화한 점포로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백화점 내부에서도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 외에 작품과 미디어 콘텐츠, 나무와 식물 등이 곳곳에 배치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명동 본점에서는 특정 층을 중심으로 쇼핑과 연결된 콘텐츠가 구성돼 있었다. 9층에는 K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키네틱 그라운드’가 자리하고 있으며, 10층부터 12층까지는 롯데면세점이 운영되고 있다.

K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명동 본점 9층 ‘키네틱 그라운드’.

동탄점에서는 이동하는 과정에서 작품과 식물, 미디어 콘텐츠를 접할 수 있었다면, 명동 본점에서는 K패션과 면세점처럼 별도의 공간으로 구성된 쇼핑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었다.

넓은 F&B 갖춘 동탄, 전국 맛집 모은 명동

식음 공간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해보니 두 점포의 구성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동탄점에서는 지하 1층 푸드 애비뉴가 넓은 규모로 조성돼 있었다. 다양한 음식점과 식음 브랜드가 자리하고 있었으며, 아이와 함께 식사할 수 있는 'KINDER TABLE'도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 

아이와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마련된 동탄점 'KINDER TABLE'.

반면 명동 본점 지하 식품관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이름을 알린 맛집과 다양한 식음·디저트 브랜드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공간과 함께 음식점과 디저트 브랜드가 이어졌으며, 과일찹쌀떡으로 알려진 한정선 등 다양한 먹거리도 자리하고 있다.

명동 본점 지하 식품관에 자리한 식음·디저트 브랜드.

동탄점에서는 넓은 면적의 F&B 공간과 가족 단위 이용 공간이, 명동 본점에서는 전국 각지의 맛집과 다양한 디저트·식음 브랜드가 모인 식품관이 자리하고 있었다.

같은 백화점, 다른 공간과 풍경 

동탄점과 명동 본점의 차이는 백화점이 자리한 주변 지역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동탄점 주변으로는 아파트 단지가 이어지는 주거지역이 형성돼 있는 반면, 명동은 일평균 유동인구가 약 40만 명에 달하는 상업·관광지역이다.

이런 지역적 차이는 백화점 내부에서도 이어졌다. 동탄점에서는 넓은 공용 공간과 휴식 공간, 어린이를 위한 시설, 대규모 F&B 공간 등을 갖추고 있었고 가족 단위 방문객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명동 본점에서는 9층 K패션 공간과 10~12층 롯데면세점 등 쇼핑 관련 공간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방문객 대다수가 외국인일 정도로 외국인 방문객의 비중이 높았다.

지하 식품관의 구성도 달랐다. 동탄점은 넓은 푸드 애비뉴를 중심으로 다양한 식음시설을 갖췄고, 명동 본점은 전국 각지의 맛집과 디저트 브랜드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형태였다.

같은 롯데백화점이라도 주변 지역의 주거 형태와 유동인구, 방문객에 따라 백화점 안에 들어서는 공간과 콘텐츠의 모습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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