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출마 질문에 "그럼요"…출마 의지 공식화?
안철수, 대선출마 질문에 "그럼요"…출마 의지 공식화?
  • 채신화 기자
  • 승인 2015.06.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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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수습 발언 "원론적 얘기한 것…"혁신위 거절 이유는 "대표 몫이다"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화해 화제가 되고 있다. ⓒ 뉴시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서 열린 TBS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 특집 현장 방송에 참석해 오는 2017년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날 안철수 의원은 대선 출마 여부 질문에 "제 몫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판단은 국민들 몫"이라며 대선 출마 질문을 피하다가 "그럼요"라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하나씩 뚜벅뚜벅 실제로 결과를 만들어가며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 의원은 당 혁신위원장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혁신은 대표의 몫이며 다른 전문가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제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당 혁신안 논의를 두고는 "공천으로만 좁게 보는 것은 잘못"이라며 "민심을 잘 살피고 전략을 제대로 짤 능력을 다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법 개정안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는 위임한 대로 시행령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교정할 권리가 있다"며 "대통령이 여당의 군기를 잡는 것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이후 안 의원의 '대선 출마 발언'이 화제가 되자 안 의원 측은 "원론적 얘기를 한 것"이라며 의미를 둘 발언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한편, 리얼미터의 5월 4주차(26~29일) 주간집계에서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7.7%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