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망 3명 추가돼 총 사망자 23명…퇴원자 수 25명
메르스 사망 3명 추가돼 총 사망자 23명…퇴원자 수 25명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06.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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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대부분 기저질환 앓고 있어…퇴원자 수 처음으로 사망자 수 넘어서
▲ 18일 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3명이 추가로 사망해 국내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총 23명으로 늘었다. ⓒ 뉴시스

하루 사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3명이 추가로 사망해 국내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총 23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8일 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31번(69), 77번(64), 82번(82·여) 환자가 지난 17일과 18일 오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추가 사망자 가운데 31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감염돼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평소 결핵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77번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됐으며 고혈압, 천식, 괴사성췌장염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82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환자를 간병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23명 중 남성이 16명(70%), 여성이 7명(30%)이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명(3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70대 7명(30%), 50대 4명(17%), 80대 3명(13%), 40대 1명(4%) 순이다.

한편, 확진자 가운데 5명이 완치돼 퇴원하면서 퇴원자 또한 총 25명으로 늘었다. 퇴원자 수가 사망자 수를 넘어선 것은 메르스 발생 이후 처음이다.

대책본부는 40번(24), 44번(51·여), 59번(44), 62번(32), 71번(40·여) 환자가 지난 17일 퇴원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았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된 이후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총 확진자 165명 가운데 퇴원자 25명과 사망자 23명을 제외한 117명이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