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경제활성화 강조…유승민 거취 침묵
박근혜 대통령, 경제활성화 강조…유승민 거취 침묵
  • 조현아 기자
  • 승인 2015.06.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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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를 주재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 회복을 위한 과감하 소비진작책 마련'을 촉구했다.

29일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제가 연초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최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극심한 가뭄 피해가 겹치면서 충격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리 경제를 정상 성장궤도로 하루빨리 복귀시키고, 소비를 비롯한 일상적 경제활동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과감한 소비 진작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날 박 대통령은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특단의 경제 활성화 대책과 구조개혁 방안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해주기 바란다"며 경제정책 방향 속도성을 강조했다.

이어 "침체에서 회복으로 경기를 바꾸기 위해선 경제계도 당초 계획했던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해주고 사회 전 영역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한꺼번에 해야 하겠다"면서 "내수침체 극복을 위해 향후 3∼4개월이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국민, 기업, 근로자 등 모든 경제 주체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여전히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덩어리 규제들이 많다"며 "경제활성화를 위해 규제개혁 속도도 더욱 높여가야 하겠다. 각 수석들은 파급효과가 큰 핵심 '덩어리' 규제들을 적극 발굴해 속도감 있게 개선해 달라"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에 대해 주문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메르스 대응과 후속대책 ▲제2차 핵심개혁과제 점검회의 ▲기초생활보장제도 전면개편 홍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준비 등을 언급했지만, 쟁점이 되고있는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관련문제나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거취문제에 대해선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

(데일리팝=조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