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7분(현지시간)경 위구르족 거주지인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최소 20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신장의 남서쪽에 위치한 허톈(和田)지구 피산(皮山)현으로 이 지역은 지진 활동이 활발한 히말라야와 경계로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중국지진국(CEA)은 정확한 지진발생 지점은 북위 37.6도, 동경 78.2도라고 전미국지질조사국(USGS)은 6.4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중국 신장서 6.5 지진 발생 직후 허톈지역 군부대가 긴급조치를 발동했고, 피산현 주둔 무장경찰(준군사조직) 70여 명이 구조 작전에 투입됐다.
현지 당국의 지난 2012년 조사에 따르면 피산현 전체 인구는 24만 9000여 명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신장 카스(喀什)지구의 예청(葉城)현에서도 강력한 지진의 진동이 감지됐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수차례의 여진도 발생해 사상자 수는 지금보다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중국 남서쪽에 위치한 윈난성에서 6.0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1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6.1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600여명이 사망했다. 또 지난 2008년 5월에는 쓰촨성에서 역대 최고 규모인 7.9 지진이 발생해 8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신장 지역은 시짱(西藏·티베트), 쓰촨(四川)성, 윈난(雲南)성 등과 함께 중국 내 지진 다발 지역으로 꼽힌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