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무원 버스 추락사고 수습 위해 급파된 연수원장 사망..압박감 때문?
中 공무원 버스 추락사고 수습 위해 급파된 연수원장 사망..압박감 때문?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07.05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최 원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2일 중국 현지로 떠나기 직전 전북 완주 지방행정연수원 원장실에서 사고를 당한 교육생 가족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지방행정연수원 연수생들의 버스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급파된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이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최 원장은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홍콩성호텔 1층 현관 인근에서 발견됐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0분경(현지시간) 최 원장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이와 함께 최 원장이 무언가를 쓰려다 그만둔 듯한 메모지 한 장이 발견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 원장은 중국으로 연수를 떠난 지방공무원 일행 148명 중 9명 등 한국인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당하자 지난 2일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과 함께 사고수습을 위해 출국했으며 사망 전까지 유가족들과 장례절차 등을 협의하고 조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 원장은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압박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