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손상화폐 1조7000억 규모
올해 상반기 손상화폐 1조7000억 규모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07.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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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지난 2011년 화재 또는 보관·관리 부주의로 심하게 훼손된 소손권(燒損券.불에 타 화폐의 일부 또는 전부가 탄화됐거나 오염, 훼손 또는 기타 사유로 심하게 손상된 은행권)을 새 돈으로 교환해 준 실적이 총 152건2571만3000원이라고 밝혔다. 당시 불에 타 훼손된 지폐 사진이다. ⓒ 뉴시스

올해 상반기 중 불에 타거나 썩어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가 1조734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세종대왕이 그려진 1만원권의 손상화폐 폐기 규모가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2015년 상반기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모두 1조7341억원으로 전기(1조6227억원) 대비 1114억원(6.9%)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손상 화폐 대부분은 은행권으로, 불에 타서 훼손된 경우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습기에 의해 훼손된 경우, 칼질로 조각난 경우 순이다.

한국은행은 폐기된 손상 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교체할 경우 290억 원의 화폐 제조비가 든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상 화폐 규모는 지난 2013년 상반기에 1조 원, 하반기에 1조 2000억 원, 지난해 상반기에 1조 4000억 원, 하반기에 1조 6000억 원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