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 불에 타거나 썩어 한국은행이 폐기한 손상화폐가 1조734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세종대왕이 그려진 1만원권의 손상화폐 폐기 규모가 가장 컸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2015년 상반기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는 모두 1조7341억원으로 전기(1조6227억원) 대비 1114억원(6.9%)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손상 화폐 대부분은 은행권으로, 불에 타서 훼손된 경우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습기에 의해 훼손된 경우, 칼질로 조각난 경우 순이다.
한국은행은 폐기된 손상 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교체할 경우 290억 원의 화폐 제조비가 든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상 화폐 규모는 지난 2013년 상반기에 1조 원, 하반기에 1조 2000억 원, 지난해 상반기에 1조 4000억 원, 하반기에 1조 6000억 원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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