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전창진 감독, 구속영장 신청
'승부조작' 전창진 감독, 구속영장 신청
  • 최연갑 기자
  • 승인 2015.07.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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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남자프로농구 전창진 감독에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뉴시스

불법스포츠 도박 및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받은 남자프로농구 전창진(52·안양KGC) 감독에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을 한 혐의 등으로 전창진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자신이 맡은 팀의 경기 결과를 조작해 불법 도박으로 부당 이득을 올린 혐의가 인정된다는 것이다.

이에 경찰은 22일 영장 신청과 함께 나머지 피의자들의 신병 처리 여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전 감독은 지난 2월 KT 감독으로 재직할 당시, 대포 휴대전화와 차명계좌로 지인에게 경기정보와 자금을 전달해 불법 스포츠 도박에 돈을 걸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일주일 뒤 경기에 이 수익금 전액을 다시 베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전 감독이 이 과정에서 팀이 패배하도록 후보 선수를 출전시키고, 적절하게 선수교체를 하지 않는 등 고의로 승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에도 승부조작으로 남자 프로농구계가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데일리팝=최연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