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란 핵협상 우리와 실정 달라" 핵 포기 없다
북한 "이란 핵협상 우리와 실정 달라" 핵 포기 없다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07.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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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일방적으로 먼저 핵을 동결하거나 포기하는 것에 관심없다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뉴시스

북한은 21일 이란 핵 협상 타결을 북핵과 연결시키려는 미국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며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한 합의가 이뤄진 것을 기화로 미국이 우리의 핵문제에 대해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일방적으로 먼저 핵을 동결하거나 포기하는 것을 논하는 대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음을 강조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 14일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진정성 있고 신뢰할만한 태도를 보여야 협상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협상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대변인은 이란은 자주적인 핵활동 권리를 인정받고 제재를 해제하기 위한 장기간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라고 평가하면서도 자신들의 실정은 완전히 다르다고 표현했다.
 
또한 북한은 명실 공히 핵보유국이며 핵보유국에는 그에 따른 이해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란 핵합의를 우리나라의 실정과 비교하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미국의 적대시정책이 남아있는 한 우리 핵무력의 사명은 절대로 변할수 없다"고 전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