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정부 임금피크제 "청년일자리 창출은 핑계"
한국노총, 정부 임금피크제 "청년일자리 창출은 핑계"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07.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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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한국노총이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옆에서 노동시장 구조개혁 저지를 외치며 9일째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이 '임금피크제'에 대해 "노동계의 동의없이 진행됐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2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인근에서 천막농성 중인 한국노총은 "정부가 쉬운해고와 임금삭감 등으로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1차 노동시장 개혁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하반기 주요 과제로 삼고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는 등 정년연장에 따른 청년 고용절벽을 막기 위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데일리팝의 취재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임금피크제가 '노조의 동의 없이 강제로 진행됐다고 주장하며 이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도입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중·장년층때문에 청년들의 일자리가 없는것만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어 "요즘 젊은이들은 제조업·광산·건설업 등의 힘든 일은 하려 하지 않고 공무원과 대기업으로 몰리기 때문에 일자리가 없게 느껴지는 것"이라며 임금피크제가 도입되도 청년실업에 도움이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최근 이슈가 된 최저시급에 대해 "한달 126만270원으로는 한 가장으로서 생활하기 턱없이 부족하다"며 "최소한 1만원은 되야 생활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쉬운해고▲임금삭감▲취업규칙 불이익 변경▲비정규직 확대 등을 이유로 노동개혁을 반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부의 응답은 없는 상태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