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교수, 비아그라 넣은 건강기능식품 판매 구속
전직 교수, 비아그라 넣은 건강기능식품 판매 구속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07.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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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대학 교수 최모씨가 비아그라를 넣은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해 구속됐다.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뉴시스

전 교수였던 최모씨(남·60)가 실데나필 등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한 사실로 구속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최모씨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사 결과, 당시 국내 모 대학교 교수였던 최모씨는 건강기능식품판매업체(주)엔자임월드의 운영자로서 지난 2009년 8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 '실데나필'과 '타다라필',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 '아미노타다라필'이 들어있는 건강기능식품 '리셀렌742'제품을 유통업체들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로 치면 2억5000만원 상당이다.
 
최모씨는 제조업체 모르게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제품원료(어성초추출분말)에 섞어 위탁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에 공급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지난 2009년 9월부터 12월까지 아미노타다라필 성분이 함유된 '상아 셀렌파워플러스'제품을 식품제조업체를 통해 제조한 뒤 건강기능식품으로 허위 표시해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처 수사가 진행되자 최모씨는 출석에 불응하고 도주해 검찰이 지명수배 조치를 취했고, 도주 5년5개월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하는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위해사범은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