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색깔 왜 달라?' 국정원 직원 '차 바꿔치기' 의혹
'번호판 색깔 왜 달라?' 국정원 직원 '차 바꿔치기' 의혹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07.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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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헌 최고위원이 지난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살한 국정원 직원 차량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뉴시스

국정원 직원의 사망을 둘러싸고 번호판이 바꿔치기 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적극 해명했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직원 마티즈 차량 번호판이 바꿔치기 된 것 이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병헌 최고워원은 "국정원 직원이 마티즈를 운행했을 때 사진이라며 경찰이 언론에 배포한 CCTV사진의 번호판은 흰색"이지만 "자살후 발견된 승용차의 번호판은 초록색이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인 용인동부경찰서는 "카메라 각도와 빛 반사 각도에 따른 착시현상 일뿐"이라며 전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의 번호판 색이 바뀌는 일은 전혀 가능성이 없다"며 "CCTV속 마티즈 차량과 임씨 소유의 차량도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즉각 사진이 포함된 재반박 자료를 내며 "경찰의 해명은 말이 안 된다"라며 "해명과 달리 CCTV번호판은 가로가 긴 신형 번호판이고, 글씨 색도 완전히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빛이 반사된다고 원색인 초록색이 흰색으로 바뀔 수는 없다"며 "번호판의 글씨 색 역시 자살현장 마티즈 번호판은 흰색, CCTV속 마티즈 번호판 글씨는 검은색으로 정반대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번호판뿐만 아니라 앞 범퍼 보호가드, 차량 안테나의 유무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두 개의 차량이 다른 차량으로 보이는 것이 상식이며 국가 기관이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의혹만 확대 재생산하는 해명을 하는 것이야 말로 스스로 국정원 불법 도청사건을 확대 재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