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테러 신고···경찰, 김해공항 수색 소동
항공기 테러 신고···경찰, 김해공항 수색 소동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07.24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폭파 테러신고에 경찰이 김해공항 수색을 펼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뉴시스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하는 항공기에 대한 폭파 테러가 있을 것이라는 익명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새벽4시 54분경 부산 남구 대연지구대에 영국인 유학생 A(23)씨가 찾아와 "오전 8시 김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하는 공항기를 알카에다 소속 흑인 테러범이 폭파한다는 말을 2시간 전 클럽에서 다른 영국인으로부터 들었다"고 신고했다.
 
부산 모 대학교에서 유학 중인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을 영국 첩보원이라고 알렸다.
 
A씨는 이어 24일 오전 6시 10시경 경찰과 다시 전화통화를 하며 "테러범이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행 항공기를 폭파한다"고 진술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특공대 등이 김해공항 일대를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부산 남구 한 고시원에 거주하고 있다는 신병을 확보해 정확한 신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월 5일 관광서 주취 소란 혐의로 입건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