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子 살해 어머니 자수…"제정신이 아니었다"
6살 子 살해 어머니 자수…"제정신이 아니었다"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07.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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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에서 발생한 6살 남아 살해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아이의 어머니 양모(35)씨가 25일 새벽 창원에서 자수한 뒤 청주 청원경찰서로 압송됐다 ⓒ 뉴시스

6살 남아 살해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아이 어머니 양 모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청주에서 발생한 6살 남아 살해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아이의 어머니 양모(35)씨가 25일 새벽 창원에서 자수한 뒤 청주 청원경찰서로 압송됐다.

양 씨는 '혐의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어 "아이를 따라 죽으려고 수차례 시도했지만, 마음처럼 안돼 결국 자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에 나섰으며 이르면 오는 26일 양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양씨는 지난 21일 남푠 김모(33)씨와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술을 마시던 중 '내가 아들을 죽였다'는 휴대전화 문제메시지를 남기고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청주 청원구 사천동 양씨 부부의 집에서 6살 난 아들이 이불에 덮여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동안 양씨는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은 채 지인에게 빌린 돈으로 대전과 서울 등지를 돌며 도피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