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계란" 팔아넘긴, "불량 농장주" 무더기 적발
"불량 계란" 팔아넘긴, "불량 농장주" 무더기 적발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07.3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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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류인플루엔자(AI)로 반출 불가능한 '불량계란'이 쌓여있다. <이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뉴시스

식탁에 올라서는 안 될 폐기되어야 할 불량 계란을 수만판을 팔아 억대의 이득을 챙긴 농장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충남 보령경찰서는 31일 불량 계란을 식당에 팔아넘긴 형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로 양계장 주인 김모(71)씨와 판매업자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농장주 김 씨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AI(조류독감)발생 등으로 계란 가격이 오른 점을 이용해 폐기시켜야 할 불량 계란을 보관하고 있다가 식용란수집판매자에게 넘겨 보령시·홍성군·부여군 일원 대중식당에 유통시킨 혐의로 판매업자들 7명과 함께 형사 입건했다.
 
또한 불량계란을 받아 조리·가공해 판매한 식당주인 27명은 행정통보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장주 김 씨 등이 보령, 홍성, 부여 등지의 식당에 유통한 계란은 5만8760여 판으로, 1억7630만원 상당이다.
 
경찰은 또 다른 불량 계란 유통 일당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여 수사를 확대하며, 이들에게 산 계란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판 식당들을 관계당국에 통보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