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지 70주년이 지난 현재 NHK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일본인의 전발이 '지금도 용서할 수 없다'는 인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NHK가 지난 6월 20세 이상 남녀 10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응답자 49%가 "지금도 용서할 수 없다"는 답을 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이는 원폭투하 직접 피해지인 히로시마(44%)와 나가사키(46%)에서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 비율보다 높은 것이다.
한편, 원폭투하가 '어쩔 수 없었다'는 응답은 40%로 집계됐으며, 히로시마에서는 44%로, '용서할 수 없다'는 답보다 1% 높게 나타났고 나가사키에서는 41%로 집계됐다.
또한 히로시마(1945년 8월 6일)와 나가사키(1945년 8월 9일)에 원폭이 투하된 날짜를 아는 지에 대한 물음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비율이 둘다 70%에 육박했고, 히로시마 피복일을 아는 사람은 30%, 나가사키 피복일을 아는 사람은 26%에 그쳤다.
아울러 '가까운 미래에 어디에선가 핵전쟁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꽤 있다'는 응답과 '조금 있다'는 응답이 66%에 달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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