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2년 6개월 만에 특사···"경제·사회 발전에 최선"
최태원 SK 회장 2년 6개월 만에 특사···"경제·사회 발전에 최선"
  • 최연갑 기자
  • 승인 2015.08.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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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절 특사를 받은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14일 자정 경기 의정부 교도소에서 출소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14일 오전 0시경 의정부교도소에서 광복절특별사면된 최태원 SK그룹 회장(55)이 출소한 직후 고개 숙여 인사한 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며 "앞으로 국가 경제 발전과 사회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서 국민께 사랑받는 SK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경영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공백이 길기 때문에 아직 파악이 덜 됐다"며 "상황을 파악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둘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통신, 에너지, 반도체"라고 답변하고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답했다.
 
앞서 최 회장은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013년 1월 1심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이후 지난 2014년 2월 징역 4년형이 확정돼 재벌 총수로는 2년 6개월이라는 최장기 복역 기록을 세웠으며, 2008년 이명박 정부 때에 이어 두 번째 광복절 특사에 포함됐다.
 
한편 이날 의정부교도소 수감자 중 43명의 8.15특별사면 대상자들이 최회장과 함께 출소했다. 
 
(데일리팝=최연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