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5·24 해제요구…2+2 회담 주장
문재인, 5·24 해제요구…2+2 회담 주장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08.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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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8.15 광복 70년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관계가 개선되려면 경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5·24 조치 해제를 요구하자고 제안했다. ⓒ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5·24 조치 해제를 요구하자고 제안했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 16일 광복 70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관계가 개선되려면 경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여야 대표가 함께 대통령에게 5·24 조치 해제를 요구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동북아 평화 없이는 경제 협력도 불가능하다며 6자 회담 재개를 위해 남북 회담과 북미 회담을 병행하는 2+2 회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기업들을 위해서라도, 또 교류 협력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금 당장 5·24 조치는 해제돼야 한다"며 "5·24 조치는 법적 근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저는 여야 대표 공동으로 대통령에게 5·24 조치 해제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낼 것을 제안한다"며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해 2+2 회담을 제안한다"라고 언급하면서 "2+2회담은 남북 간, 북미 간 회담을 병행하자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5·24조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10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천안함 피격을 '대한민국을 공격한 북한의 군사도발'이라고 규정짓고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해 남북관계 단절을 선언한 대북 제재조치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문 대표의 5·24조치 해제 요구에 대해 부적절한 의견이라고 밝혀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