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 위한 '관절 로봇' 개발…로봇 관절 11개로 늘려
뇌졸중 환자 위한 '관절 로봇' 개발…로봇 관절 11개로 늘려
  • 조현아 기자
  • 승인 2015.08.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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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계연구원이 손이나 팔, 어깨 등이 마비된 뇌졸중 환자를 위한 맞춤형 '관절 로봇'을 개발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 YTN 캡쳐

국내 연구진이 손이나 팔, 어깨 등이 마비된 뇌졸중 환자를 위한 맞춤형 '관절 로봇'을 개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 우현수 박사팀은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만 사용하던 가볍고 출력이 높은 통합구동모듈을 적용해 관절 재활치료에 효과적인 로봇을 개발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국내외 기존 제품에서 7개 수준이던 로봇 관절을 11개로 늘려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무게도 20% 줄여 환자의 어깨 통증 부담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우현수 박사는 "기존 3자유도 회전운동에 그쳤던 로봇 어깨관절을 6자유도(정상인이 어깨를 돌리는 정도)로 확장했고 어깨를 상하·좌우·전후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어 자연스러운 재활 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대당 1억5000만∼3억5000만원 수준인 외국산 재활로봇을 대체할 수 있는 3000만원대 국산 로봇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연은 지난 6월부터 의료용 로봇제조 중소기업과 협력 연구를 통해 상용화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3년 안에 외국산 재활 로봇을 대체할 계획이다.

(데일리팝=조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