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떡'에 이어 더치커피도 오염···유통업자 5명 입건
'대장균 떡'에 이어 더치커피도 오염···유통업자 5명 입건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08.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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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대장균군에 오염된 더치커피를 판매한 유통업자 5명을 입건했다. 상온에서 더치커피 대량생산을 위해 추출하는 모습. ⓒ뉴시스
부산 사상경찰서는 25일 대장균군에 오염된 더치커피를 판매한 혐의(식품위생관리법 위반)로 더치커피 M사 대표 김 모(41)씨 등 커피전문업체 관계자 5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8월 18일까지 부산시내에서 더치커피를 제조하면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군이나 세균 등이 검출된 더치커피를 온·오프라인 등을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무더운 여름철 장시간 상온에서 10~24시간 동안 액상커피를 추출한 탓에 더치커피가 대장균군에 오염되고 이 가운데는 세균 수가 6만 8000㎖인 제품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조사에서 커피 전문업체 대표들은 "여름철 상온에서 커피를 내리다 보니 주의를 다하지 못한 것 같다"며 "고의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지난 21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더치커피를 온라인상으로 판매하는 제조업체가 최근 급증 하는 것과 관련해 추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