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필승' 정종섭 장관, 공식사과…"단순한 덕담, 송구스럽다"
총선 필승' 정종섭 장관, 공식사과…"단순한 덕담, 송구스럽다"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08.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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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총선필승' 건배사로 논란을 일으킨 행정자치부 정종섭 장관이 28일 공식 사과했다. ⓒ 뉴시스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총선필승' 건배사로 논란을 일으킨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공식 사과했다.

정종섭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깊이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섭 장관의 입장발표는 지난 25일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총선필승 건배사로 논란을 일으킨 지 사흘만이다. 

정 장관은 "지난 25일 연찬회가 끝난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평소 술을 잘하지 않는 저로서 갑작스러운 건배사 제의를 받고, 건배사가 익숙하지 않아 마침 연찬회 브로슈어에 있는 표현을 그대로 하게 됐다"면서 "당시 저의 말은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결과적으로 제 말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오게 됐다"고 잘못을 시인하면서 거듭 "송구하다"고 했다. 

이어 정 장관은 "행자부는 선거지원사무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선거중립을 엄정히 준수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말씀을 드린다"며 야당이 제기한 관권선거 우려를 일축하며 사퇴 표명은 없었다.

앞서 새정지민주연합은 정종섭 장관이 '총선을 외치면 참석자들은 필승을 외쳐 달라'고 한 것은 당연히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기를 기원한 것으로 공직선거법 제9조의 선거중립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지난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