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중립'기구 아닌 '공평한' 기구"
반기문 "UN, '중립'기구 아닌 '공평한' 기구"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09.0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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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오전(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천안문에서 열린 '항일 전쟁 및 세계 반 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UN사무총장(왼쪽 두번째) ⓒ 뉴시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이 중국의 열병식에 참석한 데 대한 일본 측 항의에 대해 "유엔은 중립기구가 아니다"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5일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반 총장은 지난4일 중국 CCTV에 출연해 과거로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고 역사를 직시하지 않는다면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이 점이 중국을 찾은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이들은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이 '중립기구'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지만, "유엔은 '공정'하고 '공평'한 기구"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제2차 세계대전 과정에서 공헌했고 희생을 치렀다"며 "세계는 이에 대해 인정하고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도통신은 일본 집권 자민당이 중국 열병식 행사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행사 참석은 공정성을 결여한 처사란 주장을 담은 항의문을 보낼 방침이라고 전했다.

자민당 내 일부에서는 유엔 분담금 지출 중단과 감액, 반 총장의 해직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