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밤새 전남 해남 선적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추가로 발견된 승선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조명탄을 쏘며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지난 6일 낮 12시 47분 추자 우두도 서방 0.8km 해상에서 10번째 시신이 발견된 뒤 아직까지 추가로 실종자들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해경은 출항 신고 시 제출된 승선원 명부에는 22명이 기재돼있지만, 이 가운데 4명은 실제로 타지 않았고 명단에 없는 3명이 타 총 21명이 승선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구조돼 해경의 추정대로면 현재 실종자는 8명이다.
오늘 추자도가 있는 남해서부 서쪽 먼 바다에는 밤부터 풍랑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 7일 실종자 가족들은 추자도에 도착해 사고 해역과 수색 상황을 지켜봤다. 가족들은 해경에 "수색 범위를 넓히고 다양한 수색 방법으로 단 한 명의 실종자라도 무사히 돌아오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오늘 사고 해역에서는 선체 인양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돌고래호의 전복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체가 인양되면 정확한 사고 원인이 파악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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