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이충주가 뮤지컬 '사의찬미' 김우진 역을 통해 내성적이면서도 거만한 캐릭터의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충주는 지난 6일 종영된 '사의찬미'에서 일제 식민치하에서도 선구적 극작가와 연극 운동가로 활약했던 실존인물인 김우진 역을 연기하며 특유의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를 보였다.

그동안 이충주는 뮤지컬 '셜록홈즈 셜록홈즈 : 앤더슨가의 앤더슨가의 비밀'을 비롯해 '마마 돈 크라이 크라이', 연극 '데스트랩 데스트랩' 등을 통해 차갑고 강렬한 캐릭터를 맡아왔다.

하지만 이충주는 이번 '사의찬미'를 통해 비극적 사랑에 빠지는 '김우진'으로 완벽 변신했다.

이에 '사의찬미' 연출가 성종완은 "이충주 배우는 특유의 음침한 음성에 거만하면서도 내성적인 부잣집 도련님의 모습을 탁월하게 연기했다"며 연출가의 의도대로 가장 잘 해석해준 배우로 이충주를 꼽기도 했다.

이충주는 "지난 한달 반 동안 김우진으로 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했다"며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많이 성장하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늘 함꼐 '관부연락선'에 올라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데일리팝=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