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장르 상관없이 재밌게 음악하고파"
[인터뷰]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장르 상관없이 재밌게 음악하고파"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5.09.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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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여러 장르의 음악을 자신만의 색으로 만들어가는 밴드가 있다. 바로 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이하 구남)이다.

'구남은 구남스럽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는 구남은 시대나 세대를 넘어 국경이나 트렌드마저 가로지르는 음악을 구사한다.

이 때문인지 공연을 잘하기로 유명한 여느 밴드들 못지않게 구남의 공연은 인기가 있다. 일부 공연처럼 마라톤 줄 세우듯 연주는 하는 것이 아니라 마법처럼 에너지를 전달해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 스스로가 자신도 모르게 흥이 나는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이다.

그런 매력이 해외에서도 통한 것인지 구남은 러브콜만으로 지난 4년간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의 해외 순회공연을 마쳤다.

이 같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구남의 인기가 높아져 가는 가운데 데일리팝이 최근 홍대 한 카페에서 구남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를 소개해 달라.

고등학교 선후배사이였던 조웅(기타)과 임병학(베이스)의 인연으로 시작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는 지난 2007년 데뷔앨범 2011년 두 번째 앨범을 낸 뒤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게 됐다. 이후 라이브 멤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키보드(김나언)와 드러머(박태식)이 함께 하게 됐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는 한 마디로 재미있게 음악 하는 팀으로 특정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장르를 구남만의 색으로 만들어가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인지)구남은 구남스럽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

굳이 (어떤 음악을 하는지)이야기하자면 시대 세대를 신경 쓰지 않고 국경이나 트렌드를 가로지르는 음악을 구사한다.

Q. 이번 앨범에 대해 소개해 달라.

앨범 제목 그대로 태양을 닮은 앨범이다.

4년 동안 여행이라기보다 공연이나 해외투어 등을 하러 외국에 많이 다녔는데 힘들 때마다 각 지역마다 뜨는 태양을 보고 힘을 많이 얻었다. 어디서나 똑같이 뜨는 태양을 보고 위안 받은 것이다. 이에 새로운 곡을 작업을 할 때 이 같은 감성을 집어넣어 앨범을 만들었다. 

다양한 느낌이 있겠지만 회사원, 직장인 등의 사람들이 퇴근길에 (구남의)음악을 들으면서 지고 있는 태양의 에너지를 받는다면 위안이 되고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어떤 세대든 좋아할 수 있는 음악인만큼 그 친구들끼리 홈파티같은 것을 하는 경우 틀어놓고 즐기며 놀기 좋은 음악이다. (친구들과 어울릴 때 이 음악을 듣는다면)분명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해외공연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알려 달라.

첫 번째 음반을 내고 지속적으로 활동을 해왔다. 딱히 홍보를 하지는 않았지만 2집 앨범이 반응이 좋았고, 같이 해보지 않겠느냐는 해외 공연 제안이 많이 왔다.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에 가게된 것도 이 같은 방식이었다.

 

▲ 데일리팝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임병학(오)과 김나언

Q. 음악활동을 해오면서 힘들었을 때 힘이 되어준 원동력에 대해 알려 달라.

멤버들이 아닐까 한다. 서로 좋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지고 볶고 하면서도 의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제2, 제3의 구남을 꿈꾸는 친구들을 위해 한마디 해 달라.

음악을 듣고 즐겨라 음악을 느껴라. 지금 시작하는 친구들도 특별히 잘하는 부분이 있고 어떤 부분은 구남보다 잘하는 사람들도 있다.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많이 도움이 된다. 그러는 과정에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결국 그것이 쇼를 하게 될 때 나온다.

Q. KT&G 상상마당에서 공연을 준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알려 달라.

두 번째 앨범을 내고도 상상마당에서 공연을 해 인연을 이어왔다. 특정인과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상마당도 저희(구남)도 서로를 좋아한다. (이 때문인지)다른 좋은 공연장도 많이 있지만 상상마당보다 정이가지 않는다.

상상마당은 정이 있다. (공연할 때마다)악기가 바뀐 것을 먼저 알아보고 기본 세팅을 맞게 해주는가 하면 리허설도 안할 때가 많을 정도로 신경을 써주는 것도 한몫 하는 것 같다.

Q. 팬들에게 이번 공연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 지 살짝 알려 달라.

멋진 음악을 멋있게 들려주기 위해 특별한 장치를 구상중이다. 눈뜨고 못 보는 공연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앨범 제목이 선파워인만큼 강력한 장치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생각대로 진행이 된다는 전제하에 준비물로 선글라스를 챙겨오면 된다. 

선글라스 쓰고 오면 티도 안날 테니까 연예인도 오라고 했다. 힌트를 준다면 SM엔터테인먼트의 누군가가 올지도 모른다.

Q. 앞으로 계획에 대해 알려 달라.

지금까지는 섭외가 오는 것을 주로 했었는데 이번에는 전국 투어를 돌아볼 생각이다. 보통 전국투어 하면 서울 대전 광주 부산, 이런 곳을 떠올리는데 이런 곳 말고, 서울, 양양, 충주, 평택, 삼천포, 경산, 진주, 광주 전주 등 여러 곳을 돌고 싶다. 이 정도를 해야 전국투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도 서울이 고향인 사람들도 있겠지만 다른 지역 사람도 많을 것이다. (전국투어 소식)많이 알려주고 우리를 국민밴드로 만들자, 녹여주겠다.

PS. 11월에는 콜라보 앨범도 발매할 예정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