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중앙선 단전 사고', 가로등 치고 달아난 운전자 추적 중
'경의중앙선 단전 사고', 가로등 치고 달아난 운전자 추적 중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09.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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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 트럭이 가로등을 들이받아 경의중앙성 일부 구간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뉴시스
10일 오전 출근길 시민들의 발을 묶은 수도권 경의중앙선 단전 사고는 한 트럭 운전자가 가로등을 치고 달아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서울 용산구 주성동 강병북로 진입로의 가로등을 트럭이 들이받아 가로등이 휘어지면서 경의중앙선 전기공급선에 닿으며 단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트럭이 가로등을 들이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운전자는 이미 달아나고 없었다. 경찰은 용의자를 찾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로 가로등이 전차선을 덮치면서 경의중앙선의 전기공급이 차단됐고, 이로 인해 10일 오전 5시36분~6시55분까지 1시간 20분 동안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긴급 복구에 나서 오전 6시55분쯤 복구를 완료했다. 현재는 정상 운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로등이 열차를 덮치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며 "일단 운전자의 신원을 특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 운전자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나 도주차량 혐의, 업무상과실교통방해죄 등으로 형사입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