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오픈프라이머리, 여야 동시도입 노력할 것"
김무성 "오픈프라이머리, 여야 동시도입 노력할 것"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09.18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상대로 계속 설득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시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상대로 계속 설득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18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열린 '성균관 추기석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정치연합도 아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와 만나 의사를 타진해 보고 그 다음에 결정할 것이지 서두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픈프라이머리는 국민 절대다수의 생각과 또 우리 당이 당론으로 결정할 정도로 많은 의원들의 찬성이 있는 것으로 그 정신은 어떤 경우라도 훼손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방법론에 있어서는 처음부터 내가 분명히 얘기한 게 우리 당 혼자로는 안 되고 야당과 합의해서 법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그 노력을 계속한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특히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으로 결정된 사안인 만큼 당 대표가 마음대로 할 일이 아니다"면서 "당론으로 관철시키는 게 안된다고 확정될 때는 그때 가서 또 당의 공식기구를 통해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언급이나 듣기에 따라서는 여야 동시 도입 무산에 따른 대안 추진 가능성을 열어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이날 원유철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의 주도로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정해 추진 중인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기존 추진 방향이 아닌) '제 3의 길'을 모색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같은 주장을 김 대표와 사전에 논의하진 않았다고 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