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하나고 의혹' 제보 교사 '담임 박탈'에 시정 요구
교육청, '하나고 의혹' 제보 교사 '담임 박탈'에 시정 요구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09.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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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승유 하나학원 이사장(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 정철화 하나고등학교 교감(왼쪽) ⓒ 뉴시스

하나고 입시 부정 의혹을 특별 감사 중인 서울시교육청이 공익 제보자인 전 모 교사가 담임교사에서 배제된 데 대해 하나고 측에 시정을 요구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교육청이 지난주 공익제보자 지원위원회를 열어 하나고 측에 학급 담임을 박탈한 데 대한 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교사는 서울시의회가 구성한 하나고 특위 행정 사무조사에 출석해 학교가 남학생을 더 뽑으려고 남녀 입학생 비율을 조작한 사실이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전 교사는 증언 이후 최근 학급 담임에서 배제됐으며 서울교육청은 이를 공익제보자 탄압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하나고 측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 요구에 따라 담임직에서 물러나게 했다고 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하나고는 하나금융그룹의 학교 법인인 AC 하나학원이 설립한 학교로,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자율형 사립고 10곳 가운데 한 곳이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