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도 배출가스 조작…210만대 확인
'아우디'도 배출가스 조작…210만대 확인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09.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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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현지시간) 폭스바겐그룹 계열의 아우디 대변인은 "'유로5' 레벨 엔진의 아우디 디젤 차량 210만 대에도 문제의 배출가스 저감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 뉴시스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같은 계열사 브랜드인 아우디 차량 210만대도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폭스바겐그룹 계열의 아우디 대변인은 "'유로5' 레벨 엔진의 아우디 디젤 차량 210만 대에도 문제의 배출가스 저감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유로5는 유럽연합(EU)이 지난 2008년부터 디젤 엔진에 적용한 배출가스 규제 기준이다.

VW 그룹 계열인 아우디의 요한나 바스 대변인은 "서유럽에서 142만대, 독일에서 57만7000대, 미국에서 1만3000대 등 총 210만대에서 문제가 된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8일 밝혔다.  

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체코의 스코다도 이날 "자사에서 생산된 차량 120만 대가 문제의 저감 소프트웨어와 관련이 있다"고 인정했다.

폭스바겐그룹은 "1100만 대의 디젤 차량이 눈속임 소프트웨어로 배출가스 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밝혀진 규모는 폴크스바겐이 500만대, 아우디·스코다 330만대다.

계산상으로 300만 대가 남는 것에 대해 블룸버그통신 등은 "그룹 내 다른 브랜드 차량에도 눈속임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