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KT&G 서울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사관 30여 명을 보내 사장 비서실과 전략기획실에서 회계자료와 협력업체 거래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고, 압수수색 대상에는 민영진(57) 전 KT&G 사장의 집무실과 비서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지난 7월 KT&G 비리 수사를 본격화한 이래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처음으로, 수사 과정에서 민 전 사장이 회삿돈을 빼돌린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 전 사장은 2011년 소망화장품과 머젠스(현 KT&G생명과학) 등을 인수·운영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 7월 29일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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