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무대 위의 마술사 '홀로그램전문가'완벽한 3D 재생
[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무대 위의 마술사 '홀로그램전문가'완벽한 3D 재생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0.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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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넘는 홀로그램, 빛의 간섭성 이용해 어떠한 각도에서도 완전한 3D 제공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정부는 노동개혁을 하반기 국정과제로 삼을 만큼 그 문제가 심각하다.

사실 일자리가 부족하다기 보다 청년들이 직업을 보는 시야가 좁은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지만 일할 사람이 없다는 기업들도 있는 아이러니한 현상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신직업을 발굴해 지난 2013년부터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서 추진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3월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직업 44개를 발굴했다.

데일리팝은 청년들이 미처 알지 못한 '2015년 유망직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떠오르는 블루오션] 홀로그램전문가 ⑪

3D를 넘어 홀로그램이 차세대 산업의 중요 키워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예술·공연업계는 이미 홀로그램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3년 1월 홀로그램 기반의 '소녀시대 V콘서트'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홀로그램이란 빛의 간섭성을 이용해 입체 정보를 기록·재생하는 기술로 어떠한 각도에서든 완전한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홀로그램 기술 및 콘텐츠, 홀로그래픽 기술을 개발·운영하는 전문가를 '홀로그램전문가'라고 한다.

▲ 홀로그램 가상 '소녀시대' V콘서트 ⓒ 뉴시스
이들은 디지털 홀로그래피 생성 및 처리에 관한 연구 진행과, 홀로그래피를 공연, 엔터테인먼트 등의 산업에 적용할 때 홀로그램을 실현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지원한다.

홀로그램 기술 개발은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국(MIT 미디어 랩 등), 일본(게이오대학 등), EU(영국 Quienti, 독일 Seereal사 등) 등의 기업체 및 대학연구소 등에서 디지털 홀로그램 관련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가장 발달한 미국과 영국에서는 홀로그램 기술을 적용한 콘서트가 연달아 개최돼 화제를 모으면서 국내에도 K-Pop, 문화예술 공연, 테마파크 등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시장이 확대되면서 홀로그램전문가 양성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정부는 신직업 창출의 방안으로 홀로그램 관련 문화기술(CT) 연구·개발(R&D)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오는 2017년까지 총160억원의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공연·전시 등 주요행사에 홀로그램을 시연·홍보하고 있다.

또한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을 통한 융합형 고급인력양성과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사업 내 홀로그램 관련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등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자리 창출 및 K-Pop 공연, 첨단 문화예술공연 등 문화콘텐츠산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예술, 공연 분야에 이어 전시, 교육, 의료 분야 등으로 홀로그램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다양한 직업이 생성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리얼 홀로그램'을 구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