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9일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두고 우리 측 이산가족 상봉단이 강원도 속초에 있는 한화리조트에 모인다.
통일부는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우리 측 1차 상봉단 393명이 상봉 행사가 열리는 금강산으로 향하기 위해 19일 오후 2시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상봉의 1차 상봉단은 이산가족 393명, 지원인원 114명, 취재진 29명 등 모두 536명 규모다.
이날 속초에 집결한 이들은 이산가족 등록 및 방북 교육 등의 절차를 마치고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오는 20일 오전 8시 30분경 금강산행 버스에 오른다.
이들은 강원도 고성에 있는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탄 뒤 오후 12시 40분경 점심식사 장소인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할 예정이다.
가족과의 첫 만남은 오는 20일 오후 3시 30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이뤄지며 상봉 행사는 22일까지 사흘간, 총 여섯 번의 만남이 준비돼 있다.
당초 북측에서는 총 97가족이 행사에 참석해 우리 측 가족과 상봉할 예정이었지만 우리 측 중 한 가족의 건강이 좋지 않아 상봉이 무산됐다.
북측 상봉 인원은 방문단과 동반 가족을 포함해 총 14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24일 시작되는 2차 상봉에서는 남한 가족 255명과 북측 상봉단 188명이 같은 과정을 통해 만나게 된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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