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2세 계획법
신혼부부, 2세 계획법
  • 최진철 기자
  • 승인 2011.10.19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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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따뜻하게 하고
술·커피는 삼가야

스트레스·무리한 다이어트는 “임신의 최대의 적”
손·발찬 여성, 반신·족욕으로 혈액순화 시켜야

가을, 결혼시즌이다. 특히 올해는 쌍춘년으로 더욱 많은 이들이 결혼을 선호하고 있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에게, 가을은 더없이 설레는 시기이면서 준비할 것도 많다.

무엇보다 출산계획이 중요하다. 불임과 불임 유사 증세로 고통받는 여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잘못된 성생활, 피임 등이 임신을 어렵게 한다.

체크 포인트1, 월경주기

특별한 질병 없이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함에도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들은 자신의 몸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먼저 월경 이상을 체크한다. 정상적인 월경주기는 대개 29~32일, 기간은 보통 3~7일이다. 하지만 월경주기가 불규칙하게 나타난다면 정상배란이 안돼 임신 가능성이 낮아진다.

생리량이 적은 사람은 자궁내막이 충분히 성장하지 못해 임신이 어려워지는 것. 또 생리통이 심한 여성은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자궁이 차가워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

정상체중인지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비만여성은 정상 체중여성보다 배란 장애가 일어날 확률이 3배가량 높다.

지방세포에서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생성된다. 복부지방이 늘어날수록 에스트로겐의 균형이 깨져 정상 배란이 이뤄지지 않게 된다.

마른 여성들도 불임을 맞이할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체지방률이 7~12% 이하로 떨어지면 월경 불순이나 무월경이 나타나 임신이 어렵게 되는 것.

체크포인트2, 부부생활

성생활에 대한 점검도 중요하다.

피임약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월경 주기가 23일로 짧거나, 38일 이상으로 긴 여성은 피임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체질적으로 호르몬이 많거나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피임약이 자칫 난소, 뇌하수체, 시상하부 호르몬 축을 망가뜨려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 성숙되지 않은 난자가 여러 개 배출되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나 난소에 혹이 나있는 여성도 피임을 해서는 안 된다.

성병에 감염되었을 경우도 마찬가지. 성병의 원인균 중 가장 흔하다는 클라미디아균이 난관을 막아 임신을 어렵게 만든다.

평소 손발, 하복부가 차가운지 살펴보아야 한다. 손발과 하복부에 찬 기운이 있다면 신체 전반, 특히 골반의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난소나 자궁 등의 생식기능이 감소된다. 때문에 정자가 여성의 몸에 들어오더라도 배란과 착상이 어렵다.

임신을 돕는 생활요법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자궁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손발과 하복부가 찬 여성들은 반신욕과 족욕으로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1주일에 3회, 10분에서 15분 정도 규칙적으로 하면 좋다. 반면 찬 바닥에 앉는 것은 하복부에 찬 기운을 직접 전달시키므로 삼간다.

술이나, 커피를 자주마시는것도 몸을 차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흡연은 담배에 있는 독성물질이 혈관을 수축시키고 영양과 산소 공급을 차단하여 정자와 난자의 생성을 방해, 임신 가능성을 줄인다.
적정한 몸무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빨리 걷기, 조깅 등의 가벼운 운동과 식사조절로 비만이나 마른 체형이 되지 않게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좋지 않다.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