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UP] 국토부, 장관 바뀌자 과장급 전보 '취소' 촌극
[POP-UP] 국토부, 장관 바뀌자 과장급 전보 '취소' 촌극
  • 정수인 기자
  • 승인 2015.10.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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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세간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유일호 국토부 장관이 물러나고 강호인 전 조달청장이 새 국토부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인사를 번복하는 촌극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국토부는 오후 3시경 이달 20일과 22일자로 각각 7명과 2명에 대한 과장급 전보 인사를 낸 상황이었고, 오후 청와대의 장관 교체 발표가 있자 6시 50분경 장관비서실장과 주택토지실 주택정책과장, 주택토지실 주택정비과장에 대한 인사를 취소하고 복직을 요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황급히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며 인사발령 취소를 알렸다.

국토부 측은 새로 내정된 장관을 배려해 비서실장 인선을 맡기기 위한 조치로 인사를 취소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장관 인사도 미처 파악하지 못한 미흡한 업무처리에 대한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 내부에서는 이번에도 내부승진이 아닌 외부 인사가 장관에 내정된 것에 대해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유 장관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먼저 사의를 표명한 적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데일리팝=정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