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 국민연금이사장 사의 표명…홍완선 '비연임' 부적절
최광 국민연금이사장 사의 표명…홍완선 '비연임' 부적절
  • 문상원 기자
  • 승인 2015.10.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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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공단 최광 이사장이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 뉴시스

국민연금공단 최광 이사장이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관계자는 최광 이사장이 지난 20일 정진엽 복지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 모처에서 최 이사장을 만나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에 대한 비연임 결정이 절차상 부적절했음을 지적하며 사퇴를 종용했다.

최 이사장은 2013년 5월 27일 임기 3년의 이사장직에 취임한 바 있어 사의를 표명하면 임기를 7개월을 남겨놓고 자리를 물러나게 된다.

앞서 최 이사장은 지난 12일 복지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홍 본부장에게 '연임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공단의 2인자이지만, 500조원 규모의 국민연금 기금을 굴려 '자본시장의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최 이사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자리에서 물러나도 당초 내렸던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에 대한 '비연임' 결정은 철회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