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농협비리' 수사 축산 분야로 확산…거래업체 압수수색
검찰, '농협비리' 수사 축산 분야로 확산…거래업체 압수수색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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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농협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축산 분야와 관련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 뉴시스

농협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축산 분야와 관련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지난 5, 6일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부문의 거래업체 B사, S사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들 업체의 회계장부 등을 확보하고 해당 업체들이 축산경제부문 임직원에게 납품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경제부문 고위 임원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7월 농협은행으로부터 특혜성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리솜리조트를 압수수색한 것을 시작으로 농협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를 본격화했다.

농협으로부터 650억원의 대출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로 신상수 리솜리조트 회장(58)을 구속기소하고, NH개발의 일감을 몰아받은 협력업체 H건축사·F건축 등의 실소유주 정모(51)씨와 최원병(69) 농협중앙회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경주 안강농협 전 이사 손모(63)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손씨는 최 회장의 최측근이라는 점을 이용해 농협과의 거래관계로 도움을 받으려는 업체들로부터 3억2600만원에 이르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