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켄, 스티커 유통기한 조작논란…33만캔 전량 회수
하이네켄, 스티커 유통기한 조작논란…33만캔 전량 회수
  • 김태균 기자
  • 승인 2015.11.0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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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네켄'데스페레도스', 스티커 유통기한 조작논란 ⓒ뉴시스
네덜란드의 맥주업체 하이네켄이 유통기한 조작 논란에 휩싸여 제품을 전량 회수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14년 12월 출시된 이후 특유의 달달한 맛으로 입소문 났던 '데스페라도스' 이다. 
 
지난 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네켄코리아는 국내 시판된 자사 맥주 '데스페라도스' 캔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유통기한을 변경했다.
 
문제가 된 캔의 유통기한은 '캔 밑면에 표기된 제조일로부터 1년까지'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하지만 스티커를 떼어보니 유통기한이 '캔 밑면 표기일까지'라고 쓰여 있었다. 원래 표기대로라면 이미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었던 셈이다.
 
제품을 수입한 하이네켄 코리아는 네덜란드에서 출고할 때 캔에 유통기한이 잘못 인쇄된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하이네켄측은 원래 캔의 유통기한을 제조일로부터 1년 뒤까지라고 썼어야 하는데 표기가 잘못돼 스티커를 붙인 것, 문제 제품은 지난 7월과 8월 네덜란드에서 제조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항의와 식약처가 조사에 들어가자 하이네켄 코리아 측은 스티커를 붙인 맥주 33만 개를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팝=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