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 1·2호기 준공식…"매년 1300만t 온실가스 배출 절감"
신월성 1·2호기 준공식…"매년 1300만t 온실가스 배출 절감"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1.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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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월성 원전 2호(왼쪽), 신월성 1호기 ⓒ 뉴시스

국내 23, 24번째 원자력발전소인 신월성 1, 2호기가 준공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9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신월성 1, 2호기는 국내 23, 24번째 원전으로 총 사업비 5조3100억원이 투입됐으며 각각 가압경수로 100만㎾급으로 1호기는 지난 2012년 7월 31일, 2호기는 지난 7월 24일 준공돼 연간 600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 온 것은 물론 지역지원사업 명목 등으로 7500억원이 지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영기간 중 지속적으로 지방세 등이 납부되면서 추가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윤상직 장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한국표준형원전인 OPR 1000의 최종완성형인 신월성 1·2호기를 토대로 기술자립을 달성하고 세계적으로 우수한 APR 1400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UAE 원전 수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월성 1·2호기 준공은 석탄 화력 대비 매년 1300만t의 온실가스 배출이 절감되는 등 우리나라 온실감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원전 산업계도 국민과 지역의 신뢰 회복을 위해 부단히 자기혁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국내 주력원전이 1000MW급에서 1400MW급으로 세대교체 되면서 신월성 1, 2호기는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건설되는 1000MW급 원전이 됐다.

두 원전은 시간당 158억kW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국내 총발전량의 3.0%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는 대구의 연간 전력소비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