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 서귀포 신산에 제2공항 건설…복수 공항 체제
국토부, 제주 서귀포 신산에 제2공항 건설…복수 공항 체제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11.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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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공항 후보지 위치도(위성지도 버전) ⓒ국토교통부
포화 상태에 이른 제주공항의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사리에 제2공항이 건설된다.
 
10일 국토교통부는(이하 국토부) 포화상태의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해 기존공항은 지금처럼 운영하면서 제2공항을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조속히 시행해 오는 2025년 이전에 개항해 두 개의 공항을 운영하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기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은 제주공항을 바다 방향으로 대폭 확장(2배 규모)하는 방안으로, 대규모 바다매립(평균 50m 높이)이 불가피하여 해양환경 훼손과 공사비 과다(9.4조원)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기존 제주공항을 확장해 활주로를 추가 신설하더라도 오는 2030~2040년이면 포화가 예상돼 단일 활주로를 가진 제2공항을 건설해 복수 공항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최종안으로 도출한 것이다.
 
제2공항 건설안은 제주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활주로 1본의 신공항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으로, 환경 훼손이 적고 상대적으로 공사비도 적게 들어갈 뿐 아니라(4.1조원), 2개의 공항 운영에도 문제가 없다는게 장점으로 꼽혔다.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 입지가 결정됨에 따라 연말에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하고 설계 등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제주 항공수요조사 연구를 통해 오는 2018년이면 제주공항이 완전히 포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