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 "14일 대규모 반정부집회, 청와대 진출시 차벽 설치"
강신명 경찰청장 "14일 대규모 반정부집회, 청와대 진출시 차벽 설치"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1.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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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강신명 경찰청장이 오는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반정부 집회와 관련해 청와대로 진출할 의도로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하면 차벽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 뉴시스

강신명 경찰청장은 오는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반정부 집회와 관련해 "서울광장 등 허용 장소의 범위를 넘어 청와대로 진출할 의도로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하면 차벽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강신명 청장은 12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집회 주최 측의 홈페이지 등을 보면 결국 청와대로 진출하겠다는 것이 목적인 것 같다"면서 "주최 단체들이 올해 최대 규모로 최대한 강력하게 집회를 하겠다고 예고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차벽에 대해 국민 우려가 커 시민 통행로를 확보하겠지만 (시위대가) 전면적으로 올라오면 시민 통행로가 확보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며 "안전사고 없는 대규모 군중집회가 성사되도록 보장하겠지만 청와대 진출은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청장은 "집회 참석 인원을 최대 8만명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며 "서울광장과 건너편의 옛 삼성 본관 앞의 수용 인원이 4만5000명 정도고 상경하는 버스도 1200여대에 이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청장은 "법원에 의한 구인장 및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현장에 나오면 검거할 방침이지만 이로 인한 대규모 마찰이 발생할 경우 검거작전은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