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박근혜 정부 성공 위해선 국회 중요"…총선 출마 의사 재확인
정종섭 "박근혜 정부 성공 위해선 국회 중요"…총선 출마 의사 재확인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1.1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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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사의를 표명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12일 총선 출마 의사를 재확인했다. ⓒ 뉴시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12일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려면 국회가 중요하다는 판단을 했다"며 총선 출마 의사를 재확인했다.

정종섭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 기자실을 찾아 "행자부만 해서는 국가개조의 큰 그림을 못 그리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 성공이 곧 국가 성공이라고 본다"며 "대통령께서 국회가 중요하다고 하니 행정부에서 일하는 것도 좋지만 국회가 더 중요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학자로 돌아오라는 얘기도 있다"고 운을 뗀 뒤 "현실정치에 참여하지 않고 비판적 지식인으로 남는 것보다는 경세가(經世家)로서 제가 희생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행정부를 떠나면 박근혜 정부 성공시키는 데 매진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갑작스럽게 거취 표명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해 "엄청난 문제가 있어서 인사권자에게 경질되는 모습으로 비치는 방식은 전부터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했다"며 "경질인사가 아니라면 스스로 물러나는 장관이 입장을 표명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논란을 산 '총선 필승' 건배사와 관련해 정 장관은 "건배사를 잘 지어내지 못한다. 우발적이었고, 국회의원들도 다 이해하셨다"면서도 "행자부가 선거 주무부처는 아니다. 다만 장관 거취가 무성한 데 자리 보전하는 게 맞는가 고민은 했다"고 전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