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의원 "비례대표제 폐지 통한 국회의원 정수 축소해야"
조경태 의원 "비례대표제 폐지 통한 국회의원 정수 축소해야"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5.11.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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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부산 사하을)의원이 이탈리아 의회의 의원정수 축소를 언급하며 국회 의원 정수의 축소 필요성을 주장했다.

조경태 의원은 16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국회의원 정수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의 논의를 위한 대국민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비례대표제 폐지를 통한 국회의원 정수 축소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조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가 되고 있다"며 한 여론조사를 예로 들어 "대한민국 국회에 대한 점수가 100점 만점에 대해 10점이 나왔다"고 설명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해산을 해야하는 국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임에도 국회가 국민적 여론을 반영하지 않고 의원정수를늘리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헌법 제 1조 2항에는 대한민국의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 주권은 국민에게 되어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며 "그동안 비례대표를 당대표나 당의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 임명해 놓고 국민의 대표자라는 이름으로 국회의원의 자격을 부여했다"고 비판하고 국민의 대표가 아닌 비례대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최근에 이탈리아에서 상원의원 315석에서 215석을 줄인 것과 우리나라에서 제 5대 국회의원(291명)에서 제6대로 넘어갈때 116명 감축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우리나라도 국회의원 정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그동안 국회에 국고 보조금 1조2000억이 들어갔는데도 단 한차례 감사도 없었던 적을 지적하며 부패한 정당, 국회를바로 잡아야 한다고 국민 스스로 깨어나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정치권, 법조계, 학계의 전문가들과 청년창업가, 대학생 등의 일반 국민들이 참여했으며, 조 의원은 토론회 이후 '비례대표제 폐지를 통한 의원정수 축소 범국민운동본부'를 발족해 대규모 서명운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