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 발언' 최재성 "적절하지 못한 비유, 안철수 대표에 사과한다"
'혼수 발언' 최재성 "적절하지 못한 비유, 안철수 대표에 사과한다"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5.11.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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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총무본부장인 최재성 의원이 자신의 혼수 발언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총무본부장인 최재성 의원이 자신의 혼수 발언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20일 최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혼수 발언과 관련해 "혁신과 통합,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의 절박함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했던 비유를 들었다"며 "제 불찰임을 인정하고 안철수 전 대표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입장 자료를 보내 "당시 인터뷰의 의도는 문재인 대표가 더 성의있게 제안해야 하고, 안 전 대표도 큰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해줘 본질적인 혁신과 통합에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당의 미래를 상징하는 분들의 협력과 공감없이는, 당의 혁신도 통합도 총선승리도 불가능하다"며 "부족하지만, 더 과감한 혁신과 더 단단한 통합을 바라는 저의 진심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18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문 대표가 더 성의있게 프로포즈를 하고 안 전 대표는 너무 많은 혼수를 가져오라고 하지 말고, 변화와 혁신이라는 약조가 있으면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측은 최 의원의 발언 후 "혁신의 진정성을 적당한 나눠먹기로 왜곡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