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가정신 지수, 세계 44개국 중 28위…아시아 평균 이하·중국 보다 낮아
한국 기업가정신 지수, 세계 44개국 중 28위…아시아 평균 이하·중국 보다 낮아
  • 박동혁 기자
  • 승인 2015.11.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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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일 3개국의 '기업가정신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인식 현황 ⓒ한국암웨이

한국의 '기업가 정신 지수(AESI)'가 세계 44개국 중 28위로 나타났다.

글로벌 웰니스 전문기업 암웨이는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11/17~11/23)을 맞아 실시한 '2015 암웨이 글로벌 기업가정신 리포트(Amway Global Entrepreneurship Report, 이하 AGER)'에서 한국인의 '기업가정신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지난 해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스타트업에 대한 잠재력을 나타내는 '기업가정신 지수'는 세계 및 아시아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가정신 지수(Amway Entrepreneurial Spirit Index, 이하 AESI)'는 암웨이에 의해 올해 최초로 개발된 것으로, 2015 AGER에 처음 도입됐으며, 개인이 스타트업을 시작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 3가지를 기준으로 '기업가로서의 잠재력'을 측정하는 지수다.

스타트업에 대한 '도전의향(Desirability)',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는 능력과 자원이 준비되어 있다고 판단하는 '실현가능성(Feasibility)', 가족 및 지인의 반대 등 사회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력(Stability against social pressure)' 총 3가지 세부 항목에 대한 응답에 따라 국가별 AESI를 산정한다.

이 조사에서 한국은 AESI 조사에서 세계 평균(51점) 및 아시아 평균(64점)보다도 낮은 44점을 받아 조사 대상 44개국 중 28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응답자의 62%가 스타트업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도전 의향' 항목은 전체 국가 중 11위에 달했으나, '실현가능성'은 37위, '사회적 압박 대비 의지력'은 39위에 그쳐 스타트업 도전에 대한 의지는 높으나 현실적인 어려움 및 사회적 환경에 가로막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국인 응답자의 88%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스타트업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답했다. 이는 세계 평균(70%) 및 아시아 평균(82%)보다 높은 수치로 가장 큰 두려움은 파산에 대한 공포(59%)이며, 경제적 위기 위협(48%), 가족들의 실망(35%)이 뒤를 이었다.
 
한편, 중국은 AESI 지수 조사결과 79점을 기록해 조사대상 44개국 중 2위를 차지했다.

반면, 경제 불황 및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문제, 청년 취업난 및 사토리 세대 등장 등 복합적인 사회 현상을 겪고 있는 일본은 AESI 조사에서 19점을 받아 44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데일리팝=박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