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 '농협 비리' 농협축산경제 前 대표 구속영장 청구…납품 청탁·억대 뒷돈 혐의
法, '농협 비리' 농협축산경제 前 대표 구속영장 청구…납품 청탁·억대 뒷돈 혐의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1.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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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농협축산경제 남경우 전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 뉴시스

농협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인사와 납품 관련 청탁과 함께 억대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농협축산경제 남경우 전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6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농협축산경제 남 전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남 전 대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농협중앙회 간부에게서 인사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고, 농협에 납품을 원하는 사료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남 전 대표가 받은 금품액은 모두 1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농협 축산경제 대표로 임명됐다가 2008년 7월 협력업체에서 납품 청탁과 함께 11억여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구속기소되기도 했다.

남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오는 27일 열리는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검찰은 지난 25일 농협과 거래할 수 있도록 힘써주는 대가로 사료업체들로부터 7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사료원료 유통업체 대표 백모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백 씨가 농협 관계자들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