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시위 주도' 한상균 위원장 6개월 째 재판 불출석
'불법시위 주도' 한상균 위원장 6개월 째 재판 불출석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5.12.0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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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은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뉴시스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한상균(53) 민주노총 위원장이 6개월째 재판에 불응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월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한 위원장은 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김윤선 판사 심리로 열린 5차 공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그의 변호사도 출석하지 않았다. 
 
김 판사는 재판을 시작하면서 검사에게 "(구속영장) 집행이 안 됐느냐"고 물었다. 검사로부터 "안됐다"는 답을 듣자 "구속영장이 집행될 때까지 사건을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판사는 한 위원장이 정당한 사유 없이 재판에 3차례나 나오지 않았다며 지난 10월 구인장을 발부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위원장이 출석하지 않자 지난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2014년 5월24일 세월호 희생자 추모집회에서 참가자들과 종로대로 8개 차로를 점거한 뒤 경찰 해산명령에 불응하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해 기소됐다. 
 
앞서 그는 지난 5월 노동절 집회 때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영장이 발부된 바 있다.
 
지난달 14일 수배상태로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석한 한 위원장은 경찰 포위망이 좁혀오자 16일 조계사로 피신했다. 조계사 신도회는 한 위원장에게 이달 6일까지 사찰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한 상태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