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의혹 민영진 전 KT&G 사장 검찰 출석…혐의 부인
'금품수수' 의혹 민영진 전 KT&G 사장 검찰 출석…혐의 부인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2.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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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대가성 금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민영진 전 KT&G 사장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 뉴시스

금품수수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민영진(57) 전 KT&G 사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석우)는 7일 오전 10시부터 민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협력업체 금품 수수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

민 전 사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특정 협력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 등을 부인했다.

검찰은 민 전 사장이 협력업체의 납품 편의를 봐주고, 자녀 결혼식 축의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는 등 3차례에 걸쳐 모두 1억여원을 챙긴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사장은 또, 충북 청주시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과 소망화장품 인수와 운영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민 전 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백복인(50) 현 사장에 대해서도 비리 연루 의혹과 관련 소환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두 사람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검찰이 신병처리 및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게 되면 이번 KT&G 수사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