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역이름 유상판매…기존 역명에 병기
서울시 지하철 역이름 유상판매…기존 역명에 병기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12.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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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지하철 역이름 판매 ⓒ뉴시스
내년부터 서울시 지하철 역 이름을 홍보 목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5일 기존 지하철 역명에 병기하는 이름을 유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고가 입찰을 낙찰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판매된다.
 
일단 내년중 1~4호선과 5~8호선에서 각각 5개씩 10개 역을 선정해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공공성을 저해하거나 사회적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기업에는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의 자체 역명심의원회에서 구매 자격에서 배제된다.
 
역에서 500m 이내 있는 기관과 기업이 대상이지만 마땅한 곳이 없으면 1㎞ 이내로 확대할 수 있다. 1개역 1개 병기, 1회 3년 계약이 원칙이며 출입구역 명판과 승강장역 명판, 노선도, 안내방송 등에 반영한다.
 
현재 307개 역 가운데 61개역(19.9%)에 대학과 구청 이름 등이 병기돼 있다. 이처럼 이미 병기 역명이 있는 곳은 역명 판매 대상이 아니다.
 
코레일과 부산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대구지하철공사 등 다른 지하철이 운영되는 지역에서는 모두 병기 역명을 유상 판매한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하철 운영 기관의 수익을 올릴 계획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