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시철도용 열차제어시스템' 철도표준규격 제정…"열차운영 효율성 향상"
국토부, '도시철도용 열차제어시스템' 철도표준규격 제정…"열차운영 효율성 향상"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5.12.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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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TCS 시스템 구성도 (자료=국토교통부)

정부가 국산화 한 도시철도용 무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을 철도표준규격으로 단일화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도시철도에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용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을 한국철도표준규격(KRS)으로 제정했다고 17일 밝혔다.

KRTCS(Korean Radio based Train Control System)는 무선(Wi-Fi·LTE-R)으로 열차의 위치 정보를 송·수신해 열차간의 운행 간격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도시철도 신호시스템은 표준화 및 국산화가 돼있지 않아 노선별로 각기 다른 외국 시스템이 운영돼 유지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시스템이 서로 상이한 관계로 호환성이 곤란한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도시철도 열차제어시스템의 표준화를 위해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한국철도표준규격을 마련하는 등 개선에 나섰다.

먼저 표준규격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에는 연구기관, 도시철도 운영기관, 국내 시스템 제작사 등이 참여해 시스템의 상호 운영성과 안전성을 검증했고, 노선별로 각기 다른 시스템을 규격화된 단일 시스템으로 표준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국토부는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된 한국형 무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은  운행선로에서 성능을 검증해 신뢰성을 확보했고, 시스템의 안전성에 대해 국제인증(IEC 62278 SIL4)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표준규격은 150km/h급의 광역철도, 도시철도, 경량철도의 무인운전, 자동운전, 수동운전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며, 시스템의 표준화로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또한 도시철도, 광역철도 등의 건설·운영기관의 구매사양서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철도용 열차제어시스템이 표준화됨에 따라 열차운영 효율성이 향상되고 시스템 국산화로 국내 제작사의 해외진출 역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